공중보건학에서 감염병은 인류 역사상 가장 큰 위협 중 하나로, 인간은 시대를 거쳐 다양한 전염병과 싸워왔습니다. 이러한 질병들은 병원체에 의해 발생하며, 그 전파 방식은 병원소와 숙주 간의 상호작용에 따라 달라집니다. 최근에는 세계화, 기후 변화, 인구 이동 등의 요인으로 감염병의 유행 양상이 더 복잡해지고 있으며, 그에 따른 예방과 관리가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감염병의 전파 방식과 숙주 면역력의 차이, 그리고 감수성의 개념을 이해하는 것은 효과적인 대응 전략을 마련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감염병 예방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과학적 접근을 통해 새로운 치료법과 백신 개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1. 신숙주(New Host)에 대한 침입
공중보건학에 따르면 병원체가 신숙주에 침입하는 방식은 병원소에서 탈출하는 방식과 유사합니다.
소화기계 감염병은 오염된 음식물을 섭취함으로써 경구적으로 침입합니다.
호흡기계 감염병은 병원소에서 배출된 미세한 비말이나 비말핵(droplet nuclei)을 흡입함으로써 호흡기계로 침입합니다.
그 외에도 성병처럼 직접 접촉을 통해 점막을 통한 침입이 있을 수 있으며, 동물의 교상이나 감염병 매개 곤충의 자상, 오염된 혈액의 수혈이나 주사기, 구충(유충의 경피 침입) 등이 감염 경로가 될 수 있습니다.
2. 신숙주의 감수성과 면역
공중보건학에 따르면 숙주 체내에 병원체가 침입하더라도 반드시 감염이 성립되거나 발병하는 것은 아닙니다. 숙주가 병원체에 대한 저항력 또는 면역이 있을 때는 발병이 일어나지 않으며, 감수성이 있을 때에 감염 또는 발병이 발생합니다.
(1) 감수성
공중보건학에서 병원체에 대항하여 감염이나 발병을 막을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한 상태를 감수성이라고 합니다.
고트슈타인(Gottstein)은 접촉에 의한 급성 호흡기계 감염병에서 감수성 보유자가 감염되고 발병하는 율이 일정하다고 하여 이를 **감수성 지수(contagious index)**라고 명명하였습니다.
데 루더(De Rudder)는 감수성 지수를 %로 표시하였으며, 두창과 홍역은 95%, 백일해는 60~80%, 성홍열은 40%, 디프테리아는 10%, 폴리오는 0.1% 이하로 산출되었습니다.
(2) 면역
공중보건학에서 면역은 병원체의 침입에 대한 절대적인 방어력을 의미합니다. 저항력이 충분히 클 때 이를 면역이라고 하며, 주로 후천적으로 획득되는 면역을 말합니다. 선천적으로 지니고 있는 비특이적 저항력은 선천면역(inherent immunity)입니다.
면역의 종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선천면역 (Inherent Immunity)
- 종족저항력 (species immunity): 특정 종에 대해 감염병이 발생하지 않거나 저항력이 강한 경우
- 인종저항력 (racial immunity): 특정 인종에서 다른 인종보다 감염에 대해 더 높은 저항력을 보일 수 있음
- 개인차 저항력 (individual immunity): 개인의 유전적 차이에 따른 면역 반응의 차이
(2) 후천면역 (Acquired Immunity) 감염병을 경과하거나, 불현성 감염 또는 예방접종 등을 통해 후천적으로 획득되는 면역을 말합니다.
능동면역 (Active Immunity)
병원체나 독소에 의한 자극을 통해 체내에서 항체가 형성되는 면역.
- 자연능동면역 (natural active immunity): 감염 후에 얻어지는 면역
- 인공능동면역 (artificial active immunity): 백신을 통해 인위적으로 얻어지는 면역
피동면역 (Passive Immunity)
이미 면역을 보유한 개체가 가진 항체를 다른 개체가 받아서 면역력을 얻는 경우.
- 자연피동면역: 모체로부터 태반을 통해 항체를 받거나, 모유를 통해 항체를 받는 경우
- 인공피동면역: 회복기 혈청, 면역혈청, 감마글로불린 등을 주사하여 항체를 전달하는 경우
피동면역은 면역효과가 빠르게 나타나지만 지속 기간은 짧습니다(2~4주).
3. 감염병 유행의 양식
공중보건학에 따르면 감염병의 유행은 숙주의 생물학적, 사회적 요인에 따라 달라지며 병인과 숙주 저항에 따라 시간적으로 변화합니다.
(1) 생물학적 현상 (Biological Factors)
- 연령(Age): 영유아기에는 감염병에 대한 저항력이 약하고, 노년층에서는 성인병이 증가함.
- 성별(Sex): 병원체에 대한 반응이나 저항력에 성별 차이가 존재.
- 인종(Race): 인종에 따른 감수성 차이와 생활환경에 따른 질병 발생률의 차이.
(2) 시간적 현상 (Time Factors)
- 추세변화(Secular Trend): 장기적인 감염병의 유행 양상.
- 순환변화(Cyclic Trend):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감염병 유행.
- 계절적 변화(Seasonal Variation): 계절에 따른 감염병 발생 주기.
- 불규칙 변화(Irregular Variation): 돌발적인 감염병 유행.
(3) 지리적 현상 (Geographical Factors)
- 지리적 요인: 기후대나 지리적 특성에 따라 감염병 유행 양상 달라짐.
- 유행 분포: 지역적, 국가적, 세계적 유행 형태.
- 사회적 현상 (Social Factors)
- 사회적 요인: 거주지, 인구 이동, 직업, 문화 제도 등은 감염병의 유행에 영향을 미칩니다.
결론
공중보건학에서 감염병의 전파와 면역에 대한 이해는 질병의 예방과 관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신숙주에 대한 침입과 숙주 면역력의 차이는 감염병의 확산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선천면역과 후천면역을 포함한 면역 체계의 다양한 기능을 이해하는 것은 더욱 효과적인 치료법과 백신 개발에 기여할 수 있으며, 향후 감염병의 예방을 위한 과학적 대응을 마련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따라서 감염병을 예방하고 통제하기 위한 국제적 협력과 연구가 계속해서 강화되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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